Inner View

다정함으로 사람의 마음에 닿다

말보다 삶으로 전하는 선한 영향력

이재은 MBC 아나운서

독방송영상학 2012졸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 그리고 매일 더 성장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모닝 필사. 매해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으며 자신의 삶과 단단한 내면의 철학을 공유해 온 이재은 아나운서. 창립 140주년의 해, 동창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재은 동창은 매일 저녁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의 하루를 다정하게 보듬어주는 방송인이자 꾸준히 성장하는 기록자이기도 하다. 이화의 뿌리에 대한 깊은 자부심을 품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그와의 대화를 전한다.

지난 15년 동안 방송을 경험하며 깨달은 것은,

말의 기술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전달하는 정보나 위로는 결국 평소에

어떤 마음과 생각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창립 140주년을 맞아 동창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고,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수많은 훌륭한 동창과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학교를 대표로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되어 뜻깊으면서도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덕분에 이화에서의 학창 시절, 단순히 공부뿐만 아니라 꿈꾸고 도전하고, 사회에서 당당하게 여성으로 살아가는 태도를 배웠던 소중한 시간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어서 기뻤고요.

이화는 선교사님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이라는 단단한 신앙적 바탕 위에 세워진 학교입니다. 저는 늘 이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는데, 이번 홍보대사 활동을 통해 그 선한 영향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특히 이번 창립기념식은 학교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만큼, 후배들과 동문 선배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생각에 무척 설레고 감사한 마음으로 진행에 임했습니다. 

아나운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선한 성품’을 꼽으셨습니다.

아나운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선한 성품’을 꼽으셨습니다.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말을 잘하고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부러웠어요. 라디오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방송을 경험하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전달하는 정보나 위로는 결국 평소에 어떤 마음과 생각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거창한 존재가 아닙니다. 평소에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쉽게 비난하기보다 한 번 더 이해하려 노력하며, 타인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입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진심을 다해 대하는 작은 태도에서부터 좋은 사람이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30분 단위의 하루 계획, 모닝 루틴 등 시간을 주도적으로 사용하는
‘갓생 사는 직장인’으로서의 모습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대학교 시절부터 새벽 예배를 다니며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입사 후에도 자연스럽게 그 루틴이 몸에 배었던 것 같아요. 꼼꼼하게 시간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살아가는 삶은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유를 갖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하루를 흘려보내지 않고 소중하게 관리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삶의 밀도와 행복의 크기는 달라집니다. 오늘도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며, 후회보다 감사가 더 많은 하루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오늘 가장 빛나는 너에게, 매일 더 성장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모닝 필사 등 매해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으며 자신의 삶과 단단한 내면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라는 책 제목이 마음을 끄는데요.

우리는 흔히 논리적이고 똑똑한 말을 하는 사람을 부러워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것은 진심이 담긴 다정한 말입니다. 저는 말의 힘을 믿어요. 말이 태도를 만들고 결국에는 그 태도가 삶의 방향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거든요. 치열한 방송 환경에서 일하며 저 역시 때로는 자책하고 좌절하며 마음이 움츠러들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불평 대신 감사와 희망의 언어를 선택했을 때 결과도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감사의 언어’라는 점을 독자들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를 롤모델로 삼아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가 되겠다는 아나운서로서의 소명을 어떻게 실현해 가고 계시는지요.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프로젝트나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어야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러나 라디오를 오래 진행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감하고 서로 응원과 위로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이미 소중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그 자리를 지키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방송이 가진 진정한 힘이라고 믿으며 하루하루 방송 현장에서 소명을 다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장벽 앞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후배들과, 혹여 직업적 꿈을 이루지 못해 낙담한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꿈을 특정 ‘직업’이나 최종 도착 지점으로만 한정 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꿈은 삶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꿈이 있었기에 더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도착지라는 ‘목표’보다 내가 왜 그 길을 가고자 하는지 ‘목적’을 명확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설령 걷다가 다른 길로 방향을 틀게 되더라도, 그 꿈을 품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절대 무의미하지 않음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이미 내적으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실패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지만, 지나고 보면 그 경험들이 어떻게든 다 쓰이고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죠. 우리가 꿈을 향해 노력했던 시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쓰이게 되니, 이화인 여러분도 꿈을 갖고 즐겁고 행복하게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이화 안에서 망설이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도착지라는 ‘목표’보다 내가 왜 그 길을

가고자 하는지 ‘목적’을 명확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설령 걷다가

다른 길로 방향을 틀게 되더라도,

그 꿈을 품고 노력했던 시간들이

절대 무의미하지 않음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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