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Medical News

매 순간 기적이 탄생하는 곳

저출산 시대 생명의 요람

이대엄마아기병원

1887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전문병원 ‘보구녀관’에서 시작된 이화의 의료는 언제나 가장 취약한 이들을 먼저 돌보는 일을 선택해 왔다.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여성과 아픈 아이들을 향해 문을 연 보구녀관의 섬김과 나눔 정신은 오늘의 ‘이대엄마아기병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의학적으로 임신 22주는 태아가 모태를 떠나 생존 가능한 최소 주수로 알려져 있다. 이 극한의 순간이야말로 ‘이대엄마아기병원’의 진가를 보여주는 시간이다. 작년 10월, 임신주수 22주 4일 만에 440g, 540g, 460g의 몸무게로 출생한 세 쌍둥이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다 함께 백일잔치를 하고 2.3kg, 2.2kg, 2.5kg으로 퇴원했다. 타 병원에서 갑작스러운 조기 진통을 겪은 산모를 즉각 전원 받은 의료진은 세 쌍둥이의 22주차 조기 출산이라는 극히 이례적 상황에서 네 명의 생명을 모두 살리는 기적을 이뤄냈다. 올해 7월에는 임신 22주 5일차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가 조기양막파열로 이송됐다. 산모와 태아 모두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병원의 ‘산후출혈 FAST track system’이 가동됐다.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부인과, 중환자의학과와 즉각적인 협진이 이루어졌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매순간 기적이 탄생’하는 희망의 병원입니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산과 힘든 의료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1887년 아무도 가려 하지 않은 곳에 가서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일을 했던 보구녀관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이어받아 모든 엄마와 아기들에게 치료를 넘어 치유를 선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서 가고자 합니다.”

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러한 긴급한 상황에 산모들이 기댈 수 있는 병원이다. 2024년 8월 22일 ‘기적의 탄생, 생명의 시작’을 모토로 문을 연 병원은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아기의 토탈 케어는 물론, 산후 출혈 산모와 고위험 산모·신생아의 전원을 365일 24시간 받고 있다. 고위험 산과센터(센터장 이경아 교수),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센터장 심소연 교수), 산과출혈센터(센터장 김태윤 교수), 아기수술센터(센터장 서동만 교수),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센터장 문현숙 특수간호팀장) 등 5개의 전문센터를 축으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과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 의료진이 항시 대기하고 최첨단 시설을 토대로 고위험 산모와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해 365일 24시간 응급 상황과 분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태아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경아 고위험산과센터장

병원의 공간 배치는 철저하게 산모의 안전과 편리한 동선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각 침상에는 전자 태아 심음장치가 설치되어 있고,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관찰한다. 진통실, 가족 분만실, 고위험 임부실은 한 공간에 모여 있고, 분만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출산 직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이나 기형 등의 문제에 소아청소년과와 긴밀하게 협업하기 위해서다. 신생아실에서는 24시간 의료진이 상주하며,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매일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 내용을 산모에게 직접 설명한다.


2025년 5월 31일, 이화의 창립기념일에 이대엄마아기병원의 5,000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2024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여전히 낮은 가운데, 이대엄마아기병원은 분만 건수가 매달 130-140건에 달할 정도로 저출산 위기 속 희망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원 당시 20병상이었던 엄마아기병동은 26병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은 21병상에서 24병상으로 확장하며, 고위험 분만 치료의 거점 병원으로 위상을 확립했다.

아기가 탄생한 후에 먹이고 재우고 입히는 등 평범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 채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아이를 두고 돌아서는 마음이 어떠했을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이 어려운 시간을 겪는 동안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심소연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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