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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ible

Comsumption

and Production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주소현 교수

사회과학대학 소비자학과

소비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상품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하며, 기업을 움직이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오늘날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역할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주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학과 주소현 교수는 유엔 SDG 12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한 세부목표 중 특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항목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소,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 지속가능한 관광, 낭비적인 소비를 조장하는 시장의 왜곡 제거 등에 주목한다. 소비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고, 그러한 실천의 효과가 다시 소비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SDG 12.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 12개 세부목표

12.1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위한 10개년 계획의 이행, 12.2 천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효율적인 사용, 12.3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반감과 식품 손실 감소, 12.4 화학물질과 폐기물에 대하여 환경적으로 견고한 관리, 12.5 예방, 감축, 재활용 및 재사용을 통한 폐기물 발생 감축, 12.6 기업으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활동을 도입하는 것과 보고 체계에 지속가능성 정보를 포함할 것을 장려, 12.7 지속가능한 공공조달 장려, 12.8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 수준 향상, 12.9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 대한 과학적 기술적 역량 지원, 12.a 지속가능한 관광을 모니터하기 위한 도구의 개발 및 실행, 12.b 낭비적인 소비를 조장하는 시장의 왜곡을 제거, 12.c 비효율적인 화석연료에 대한 지원 합리화

Q ⸻
생산자의 환경보호 노력도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환경보호는 법이나 제도적으로도 기업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ESG 경영을 위해서도 의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동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소비사회는 과거 물질주의를 바탕으로 개인의 소득 및 소비 극대화를 통해 만족을 얻는 시대에서 나아가 경험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 등에서 만족을 얻는 단계로 발전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기업이 추구하는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 공정거래위원회에서 CCM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CCM 인증을 받는다)의 기본은 소비자의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활동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략을 수행하는 기업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로의 패러다임 변화도 그러한 기업 활동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순환경제는 전통적인 선형 경제 모델에서 벗어나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목표로 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전통적인 선형 경제에서는 자원이 채취되고 제품이 제작된 후, 사용되다가 결국 폐기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제한된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는 문제가 있다. 순환경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의 사용을 최적화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채택한다.

Q ⸻
기업들이 ESG를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앞서 언급한 순환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같이 생산과 소비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가장 필요할 것이다. SDG 12 중에서는 ‘12.8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 수준 향상’이 중요하다. 소비자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고 추구한다면 ESG 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현재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이 국제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도 있지만, ESG 평가의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일률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소비자 수준은 문해력, 정보의 활용도, 디지털 역량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소비자주권에 대한 이해를 포함한 소비자역량도 높다. 이러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고려한다면 기업의 ESG 활동은 꾸준히 증대될 것이다. 국내 시총 200대 기업들의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율이 전년 대비 6%p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입법을 통한 공시가 연기되더라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ESG ‘워싱’이나 ‘쇼잉’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ESG 공시 및 평가의 기준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산업, 업권, 업종 등에 따른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기준 마련 및 기준에 대한 합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도적인 워싱이나 쇼잉은 면밀하게 검토하고 무겁게 평가해야 하지만, 특수성이나 고유성을 고려하지 못해 워싱이나 쇼잉으로 보여지는 상황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워싱이나 쇼잉은 정량적인 기준만을 형식적으로 맞추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기업의 모든 활동이 ESG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임팩트 투자를 비롯한 금융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비자(투자자)가 구매 또는 투자행위를 통해 선택하지 않는다면 기업이 존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은 기업으로 하여금 소비자(투자자)의 선택을 받기 위하여 ESG 경영을 필수적으로 수행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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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G 정보공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ESG 정보공시가 어느 정도 공신력을 얻게 된다면 소비자에게는 상당히 큰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교할 수 있는 일종의 ‘포털’ 같은 게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소비사회는 과거 물질주의를 바탕으로 개인의 소득 및 소비 극대화를 통해 만족을 얻는 시대에서 나아가 경험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 등에서 만족을 얻는 단계로 발전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기업이 추구하는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 공정거래위원회에서 CCM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CCM 인증을 받는다)의 기본은 소비자의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활동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는 경영전략을 의미한다.

Q ⸻
소비자는 생산자가 제공하는 양식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나?

소비사회는 경험과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이다. 개인적으로 환경문제는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리함을 누렸던 사람들은 그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힘들다. 플라스틱 백은 얼마나 편리한가. 지퍼백 같은 발명품은 부피도 작고 깨끗하고 생활의 편리를 주는 제품이다. 비닐, 플라스틱, 물티슈 등의 1회용품을 모두 없앤다면 얼마나 불편한가. 아마도 물티슈 없이는 엄마들이 아기를 키우기 힘들 것이다. 이런 문제는 기술이 해결해 주어야 하는 영역이라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해서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의 해결은 다양할 수 있는데, 기술혁신이 가장 크고 효과적일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소비자가 추가로 지불하는 비용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줄 수 있겠다. 넛지(nudge)와 같이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추가적인 비용을 “추가적이 아닌 것”으로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가격 전략을 여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바꿈으로써 생산 패턴을 변화시킨 사례는 상당히 많다. 

소비자 요구에 따라 기업이 생산을 추가하거나 변경하기도 하기 때문에(Mass Customization) 결국 소비자의 목소리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작은 사이즈의 즉석밥이 나온다거나 1인분 소량 포장이 나온다든가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빨대를 없애달라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플라스틱 컵의 리드를 바꾼 사례도 있다.

Q ⸻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윤리 소비를 촉진하려면 생산자에게도 인센티브가 필요할 것 같다

‘CCM’ 인증제가 있는데 아직은 소비자들이 많이 모른다. 이런 제도가 널리 알려진다면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로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인증이라는 게 공신력이 있어야 하는데 주관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난립해 있어서 오히려 그린워싱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인증마크나 품질표시 등에 대한 인식 캠페인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G 정보공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ESG 정보공시가 어느 정도 공신력을 얻게 된다면 소비자에게는 상당히 큰 시그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교할 수 있는 일종의 ‘포털’ 같은 게 필요하다. 소비자들에게는 비교 공시가 제일 유용하다. 금융사에서 하고 있는 비교 공시의 사례로, 자동차 보험과 실손 보험을 비교해주는 핀테크 기업이 있다. 모든 정보를 다 비교해 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은 어느 회사의 어떤 상품인지 선택할 수 있다.

Q ⸻
소비자가 추구하는 소비 가치와 지속가능한 소비는 어떻게 연관되나? 

소비자는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회적 경제 기업의 제품이 품질이 낮다고 여긴다면 기부 차원에서 마지못해 구매해야 하지만 품질이 좋다면 소비자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 한국 사회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면서 ‘잘 먹고 잘 사는’ 개념이 다양화되었고, 소비의 만족이 단순히 물질적 소비를 넘어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가 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국, 소비자들은 과시적 소비에서 벗어나 본연의 기능, 품질, 사회적 의미 등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사회의 발전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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